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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雜談

울릉도,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개선점을 제안합니다.

by 분당아재 2025. 7. 30.

합리적인 물가인가요?

울릉도, 정말 그 물가가 합리적인가요?

최근 유튜버 ‘꾸준(kkujun)’의 울릉도 여행기 영상으로 온라인은 물론, 울릉도가 난리가 났습니다. 

단순한 여행 브이로그였지만, 영상이 공개되자 울릉군수가 직접 사과하고, 문제의 음식점은 1주일 영업정지,

숙소는 행정 경고 조치까지 받게 됐습니다.
유튜버 꾸준님은 울릉도에서 무슨 일을 겪었을까요?

📹 무슨 일이 있었나?

꾸준이 올린 영상의 핵심은 이렇습니다:

  • 삼겹살 1인분 120g에 15,000원
    그것도 비계가 절반 이상인 고기를 제공
  • 한여름 숙소 에어컨 고장
    항의해도 사과는커녕 대응조차 없었던 점
  • 비싼 물가, 낮은 서비스 품질
    그리고 이에 대한 업체의 무책임한 해명

영상이 공개되자 댓글에는 울릉도 여행을 취소했다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고, 해당 음식점 주인은 “찌개용 고기를 직원이 실수로 내놨다”고 해명했지만, 화면 속 고기는 누가 봐도 찌개용이라고 보기 어려운 모습이었죠.

꾸준님의 유튜브에 올라온 비계 삼겹살

 

 

울릉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사실 울릉도는 예전부터 여행객의 불만이 반복되던 곳이었습니다.
2년 전에는 1인 손님을 받지 않고 홀대한다는 논란이 있었고, 숙소의 상태나 과도한 음식 가격도 항상 문제였습니다.

물론 울릉도는 섬입니다.
육지에서 물류가 들어와야 하기에, 물가가 다소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단순합니다.

울릉도 자체에서 나는 것들까지도, ‘섬이니까 비쌀 수밖에 없다’는 논리로 가격을 매기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 흑돼지는 울릉도에서 사육합니다.
  • 명이나물도 울릉도에서 자랍니다.

이런 현지산 식재료라면, 육지에서 온 물류비를 반영하지 않아도 되지 않나요?
왜 섬이라는 이유 하나로, 직접 키우고 재배한 것들까지 터무니없는 가격이 붙는 걸까요?

섬이라는 특수성을 무기로 ‘비싸도 이해해줘야지’라는 분위기가 방문객의 신뢰를 잃게 만든 건 아닐까요?

변화 없이는 관광도 없다

울릉도는 정말 아름다운 섬입니다.
하지만 관광이란 건, 자연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합리적인 가격, 기본적인 서비스, 불만에 대한 정중한 대응이 모두 모여야 ‘여행하고 싶은 곳’이 되는 법입니다.

솔직히 지금 이 상황에서 저는 울릉도 여행을 계획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런 논란을 계기로 울릉도가 더 나아지기를 기대합니다.
섬이라는 한계를 감싸줄 수 있는 건 관광객의 이해심이 아니라, 울릉도 스스로의 개선 노력일 테니까요.

마지막으로 한 마디

울릉도에서 나는 것은 울릉도답게,
정직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울릉도를 다시 찾게 만들 가장 확실한 방법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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